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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 개론

외통 2023. 9. 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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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 개론

삶에 있어 처음부터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시작은 두렵고 위험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첫발을 내딛는 순간, 길이 열려 내 삶이 시작되고, 나의 몸, 내 영혼이 이끄는 행동이 모여 인생이 됩니다.

삶은 매일 일어나는 일상이고 그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어떻게 살고 싶다, 어떤 존재가 되고 싶다´라는 희망이 들어가는 삶이 인생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일상생활을 하는 나와 의미 있게 살고 싶은 내 안의 나의 융합이 내 인생입니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삶의 조각이 그림으로 형상화되지만, 그 누구도 그림을 완성하고 떠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멋진 인생을 만나지도 못한 채 생활에 쫓기며 삶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고, 삶의 의미를 부여해 인생을 살다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삶이란 나의 습관적인 행동 속에서, 보여 주기 위해 존재하는 하늘을 향해 끝없이 올라가는 말풍선처럼 허영으로 가득한 겉모습의 나와, 어제의 거짓이 오늘은 진실이 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은 친구가 되는 사회 속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실수투성이의 나를 다스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가는 여행입니다.

내가 삶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나를 따라오게 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삶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하늘이 허락한 시간에 따라 내가 주인이 되어 내 삶의 조각을 퍼즐을 맞추듯 이어가는 것입니다.

화가가 한 편의 그림을 그리듯이 시인이 빈 여백에 시를 채우듯이 그려가며 채워 가며 완성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수많은 체험을 하며 끊임없이 바라고 노력했음에도 2%가 부족한 미완성 작품이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책장 속에 꽂혀있는 오래된 책처럼 언제인가는 내 인생도 한 권의 역사가 되어 추억의 책장으로 들어갑니다.

내가 하는 일은 나에게는 시작일지 모르나 그 누군가에는 끝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얼마나 빨리 그 일을 시작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충실하게 그 일을 마쳤느냐에 따라 내 운명이 바뀝니다.

아무리 일찍 시작했어도 도중에 포기하면 가치가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 시작이 조금 늦었다고 해서 초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온실에서 너무 일찍 피어버린 봄꽃은 향기가 진하지 않듯이 느리게 일이 진행되더라도 중간에 점검하면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도전하든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을 정확히 마쳤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립니다.

나에게 끝은 종착역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일의 도전이고 시작입니다. 나에게 있어 끝은 새로운 시작을 말합니다.

인생이 한세상 소풍처럼 설레고 기분 좋게 웃고 즐기며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탄생이 있으면 죽음이 있듯이 처음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을 함께하며 마음으로 껴안아야 아름다운 인생이 됩니다.

불행이 거듭되더라도 힘든 인생에 맞서 싸워야 행복이 찾아옵니다.

열심히 살다 보면 빨강 신호등만 켜져 있던 불행한 삶도 어느덧 파랑 신호등으로 변해 행복한 삶이 찾아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노력만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삶에 있어 좋은 것만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의 삶이든 시작과 끝의 순환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이 되었습니다. 삶은 정지되지 않고 영화필름처럼 순간이 이어져 있습니다.

인생은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듯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Come empty, return empty" 는 말처럼 하나의 원을 그리며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마치 기회와 위기를 분간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늘 순환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양손에 두께를 다 가질 수 없는 운명을 타고 태어난 존재,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인생입니다.

오늘 내 가족이 새로 태어났다면 가까운 그 어느 날 내 가족 중의 한 사람이 떠나가야 합니다.

결국 삶이란 외롭고 고독한 승부지만 나를 다스리며 산다면 아름다운 영광을 맞이합니다.

/김정한 신간 수필- 내 마음 들여다보기 pp 18-19중- 김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