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음악입니다. 어디에서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떠올리면 그 소리가 들리듯이 당신을 떠올리면 당신 마음속 이야기가 내 귀에 들립니다.
당신은 나의 샘물입니다.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솟아나는 기쁨이 삶에 지칠 때 찾아오는 갈증들을 한잔 한잔 적십니다.
당신은 나의 창입니다. 당신을 통해 호흡하고, 당신을 통해 세상을 보며, 당신을 통해 눈물을 알고, 당신을 통해 기다림을 배웁니다.
당신은 나의 詩(시)입니다. 당신이 부를 때마다 나는 한 편의 시가 되어 산 넘고 강을 건너 당신에게 달려갑니다.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http://www.gudosesang.com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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