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 2023. 7. 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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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는 눈물 냄새가 났다. 나는 눈물 냄새를 가슴으로 맡았다.

우리의 밥상에 우리 선조들 대부터 묶어 흘려보낸 시간이 올라앉았다. 그것을 잡아 칼날로 눌렀다면 피와 눈물, 그리고 힘없는 웃음소리와 밭은기침 소리가 그 마디 마디에서 흘려 떨어졌을 것이다.

´ 울지마, 영희야.´ 큰오빠가 말했다.

´ 제발 울지마. 누가 듣겠어.´ 나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 큰오빠는 화도 않나?´

´ 그치라니까.´

´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려.´

´ 그래. 죽여 버릴게.´

´ 꼭 죽여.´

´ 그래. 꼭.´

´ 꼭.´

/조세희 -다음카페 - 명대사 명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