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이 황금인지, 모르면 금은 이미 돌이다.
애초에 아무것도, 모르면 고뇌 또한 없도다.
돌덩이 황금으로, 보이면 고뇌 무척 크리라.
생각의 자락으로, 안으면 모두 바로 금이다.
보이지 않는다면, 고뇌와 기쁨 전혀 없으리.
보이는 사람만이, 물욕의 폭이 크다 하겠다.
앎으로 겪어내는, 병이란 말이 여기 있도다.
행복에 버금가는, 금으로 치면 몹시 즐겁다.
황금을 황금으로, 본다면 가치 무척 크리라.
마음을 저울추로, 단다면 값은 서로 다르리.
황금을 돌덩이라, 여기면 가치 전혀 없으리.
기쁨이 충만하면, 행복의 무게 또한 무겁다.
상대적 비교조차, 불능한 사색 몹시 즐겁다.
영혼의 헤엄이면, 세상은 무한 맑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