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歲月

외통넋두리 2021. 11.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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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歲月


정낭깐 봇돌은 이제 이승을 떠났다.

벗어나 달려도 고작 덩치만 키웠고
손잡고 앉았던 나의 모습만 아련히

형상도 이름도 죄다 사라진 오늘에
훑어도 밝혀도 모두 손사래 모르쇄

뇌이고 외워도 마냥 허공을 헤맨다.




9245.211129 / 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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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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