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글 두레 2010. 3. 12. 18:59

글 찾기(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법정스님의 무소유/주요어록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털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 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이것은 소극적인 생활태도가 아니다.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우리가 만족함을 모르고 마음이 불안하다면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내 마음이 불안하고 늘 갈등상태에서 만족할 줄 모른다면그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의 한 부분이다.  저마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전체의 한 부분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한 부분이다세상이란 말과 사회란 말은 추상적인 용어이다. 구체적으로 살고 있는 개개인의 구체적인 사회이고 현실이다.우리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혈연이든 혈연이 아니든 관계 속에서 서로 얽히고 설켜서 이루러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 하차하고 말 것이다모든 것이 한 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 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갖지 .않던 인간관계도 더욱 살뜰이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신분이나 지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당했을 때 도대체 나는 누구지?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이나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써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따라서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잡다한 정보와 지식의 소음에서 해방되려 우선 침묵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침묵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는 그런 복잡한 얽힘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나 자신이 침묵의 세계에 들어가봐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일상적으로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는가?의미없는 말을 하루동안 수없이 남발하고 있다.



친구를 만나서 예기할 때 유익한 말보다는 하지 않아도될 말들을 얼마나 많이 하는가?말은 가능한한 적게 하여야 한다.한 마디로 충분할 때는 두 마디를 피해야한다.



인류 역사상 사람답게 살아간 사람들은 모두한결같이 침묵과 고독을 사랑한 사람들이다.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세상을 우리들 자신마저소음이 되어 시끄럽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 열심히 찾고 있으나침묵 속에 머무는 사람들만이 그것을 발견한다.말이 많은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든 간에 그 내부는 비어 있다.- 法頂 -

법정스님의 주요 어록.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것,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무소유' 중)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산방한담' 중)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버리고 떠나기' 중)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중)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부서지지 않음이다.('홀로 사는 즐거움' 중)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값지고 고귀한 것이다.('산에는 꽃이 피네' 중)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산에는 꽃이 피네' 중)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다.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 중)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이지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중)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절이나 교회를 물을 것 없이 신앙인의 분수를 망각한 채 호사스럽게 치장하고 흥청거리는 것이 이 시대의 유행처럼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병들기 쉽지만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를 이루게 하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합니다.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면서 맑고 향기로운 도량이 되었으면 합니다. 불자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부담없이 드나들면서 마음의 평안과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있으면 합니다.(1997년12월14일 길상사 창건 법문 중)


▲삶의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며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서는 미지 그대로 열어둔 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 없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아름다운 마무리' 중)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아름다운 마무리' 중)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어떤 것도 필요도 함 없이 그것을 가져야 한다. 버렸다는 관념에서조차 벗어나라. 선한 일을 했다고 해서 그 일에 묶여있지 말라.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듯 그렇게 지나가라. ('일기일회' 중)

'글 두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혼12도  (0) 2010.03.15
人生살이  (0) 2010.03.14
법정 스님의 글모음  (0) 2010.03.12
우리세상  (0) 2010.03.11
달라지는 남북의 언어  (1) 2010.03.11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