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Lake
모노 호 (모노 레익: Mono Lake)는 약 76만년 전에 형성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로 바닷물보다 3배 이상의 염분을 포함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염호입니다.
커다랗고 독특한 염도가 매우 높은 알칼리성 호수로 (강한 알칼리성이므로) 물고기는 서식하지 못하지만, 호수 위 바위에는 수 많은 갈매기들이 둥지를 틀어 이색적인 호수의 광경을 형성합니다.
모노 호는 이스라엘에 있는 사해나 유타주의 솔트레익 (Salt Lake)처럼 바다가 산맥들의 융기활동으로 갇혀서 만들어진 호수로, 약 280만 톤 분량의 소금이 용해되어 있으며, 주어진 시기의 물의 량에 따라 염분이 달라지는데 2002년에는 리터당 78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일종의 석회질 (칼슘카보네이트) 기둥인 투파 (Tufa)라는 독특한 돌탑들이 생성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호수의 지하수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호수 자체에는 탄산 (Carbonate)이 풍부한데, 칼슘과 탄산이 만나면 자연적으로 탄산칼슘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게 되며, 이 침전물이 쌓이고 쌓여서 투파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곳에는 1941년에 있었던 범람으로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호수 밑에 있던 다량의 투파들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일단 호수 바깥으로 노출된 것들은 더 이상 자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메리카뒷부리장다리물떼새와 역시 물떼새의 일종인 킬디어 (Killdeer), 깜짝도요새 무리 등 35종의 바닷새를 포함한 200만 마리의 물새들이 휴식과 먹이를 위해 적어도 연중 일정 기간 이 호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둥지를 트는 캘리포니아갈매기의 개체수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특이한 새우나 플랑크톤, 갈매기 등과 같이 일반적인 호수에서 볼 수 없는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인 곳이기도 하며, 그런 만큼 방문객 센터도 매우 잘 꾸며져 있어서 여행지로 꼭 한번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