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습

외통묵상 2011. 10. 2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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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3.111025 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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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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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고대 벽화나

상형문자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세모로

그리고 어른의 마음은 동그라미로 표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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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짓고 나서 마음이 아픈 이유는

죄를 지을 대마다 세모꼴 양심이 회전하면서

뾰족한 모서리가 마음을 긁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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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번 죄를 범하면서

모서리는 점점 닳아 동그랗게 변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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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른이 되면

잘못을 해도 별로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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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데에겐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던 어릴 적 본래의 자신은

어둠속에 사라지고 두려움과 정치적 생존 본능만이

번득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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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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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죄를 짓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지은 죄를 되돌아보며 뉘우치고

자신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 데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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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과 정화의 시간이 없이

거듭되는 죄는 양심을 무뎌지게 하며,

양심이 무뎌지면 마침내

바다 한가운데에서 좌표를 잃은 배처럼

우리는 제 모습을 잃고 표류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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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이전의 내가 아닌

낯선 자신과 마주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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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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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헤로데’의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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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내 모습을 찾아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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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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