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알의 깨침

외통넋두리 2022. 1.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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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알의 깨침

형제는 모두 줄에 매달려서,
언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묻힐 수 있고 먹힐 수 있어,
걷히면 멸하고 묻히면 산다.

어찌 묻히기 마다하겠는가?
아무튼 끝내 먹이가 된단다.

우리가 저들 생명 이어주니,
서로손 놓고 즐겨 떠나가자.




9263.220119 / 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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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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