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3

생로병사의 비밀 2020. 11.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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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3

3. 진단

3.1-일반적 증상

  담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황달(黃疸)이 있습니다. 황달은 종양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는 바람에 담즙의 흐름이 막히고, 그에 따라 혈액 내에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물질이 많아져서 발생합니다. 빌리루빈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수명이 다한 적혈구가 파괴될 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담즙 색소의 주성분입니다. 황달이 오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고, 갈색 소변과 회백색 변을 누며,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담도염이 없는 한 대개 열은 없습니다. 담도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황달은 담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수가 많습니다.

  담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황달 증상도 거의 없고, 비특이적인 복통이 가끔 오거나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는 정도입니다.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함, 식욕부진, 오심(惡心, 메스꺼움), 구토, 그리고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心窩部, 흉골 아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흔히 명치라고 부르는 곳)에 범위가 뚜렷하지 않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특이적(specific)’이라는 말은 어떤 작용이나 반응이 특정한 대상이나 조건에서만 선택적으로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비특이적 증상(non-specific symptom)이란 특정 질환을 시사하지 않는 증상입니다.

 

3.2-진단 방법

개요

  담도암은 담낭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있다 해도 소화기계통 다른 부위(특히 위나 간)에 문제가 있을 때의 증상과 뚜렷이 구분되지 않아 조기 발견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구체적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암의 진단을 위하여 임상에서 사용되는 검사들로는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그리고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등이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환자에게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왔을 때 담석증 등과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입니다.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방사선에 노출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정확도가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환자의 비만도나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상의 제약이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

  흔히 CT라고 줄여 부르는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은 암 진단과 병기(病期, 병의 진행 단계) 측정에 초음파검사보다 더 유용합니다.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고,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영상이 더 세밀하기 때문에 1cm 정도의 암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침윤 정도, 간 침범 범위, 절제 가능성, 림프절 종대(lymphadenopathy, 림프절이나 림프관이 국소적 또는 전신적으로 부어서 커지는[腫大] 증상), 간 전이, 간문맥이나 동맥 혈관 침범 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병기 결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CT를 먼저 시행하기를 권합니다. 참고로, 침윤(浸潤, infiltration)이란 암세포가 인접한 조직에 파고드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공명영상(MRI)

 전산화단층촬영의 결과가 애매할 때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이 진단에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기장을 형성하는 핵()자기공명 촬영 장치에 인체를 넣고 고주파를 발생시키면 몸속의 수소 원자핵들이 공명하게 되는데, 이때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하고 컴퓨터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병변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간 전이를 더 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MRI를 이용한 담췌관조영술(膽膵管造影術, magnetic resonance cholangiopancreatography, MRCP)로 얻는 담관(담도)과 췌관의 영상도 매우 유용합니다. 췌관은 췌장(이자)에서 생산한 췌액(이자액)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은 내시경을 식도와 위를 거쳐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담도의 협착과 폐쇄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일대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정확도가 높고, 담즙배액술 같은 치료를 동시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CTMRI 결과가 애매하거나 십이지장 유두부(췌관과 담관이 합류하는 곳) 등을 관찰해야 할 때, 담즙 채취나 담도 내 생검 혹은 세포진검사가 필요할 때, 또는 담즙배액술 등의 치료를 해야 할 때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담즙배액술이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담즙을 체외로 빼내는 시술을 말합니다.

 

[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

  담췌관 팽대부(膨大部) 상부에서 담도 폐쇄가 의심되는데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담도를 조영하는 데에 실패했거나, 간내 담도로 암이 침습한 범위가 확인이 잘 안 되면 경피경간(經皮經肝) 담도조영술(percutaneous transhepatic cholangiography)를 해야 합니다. 담췌관 팽대부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운반하는 간관과 담낭에서 나오는 담관이 합쳐진 총담관이 십이지장 유두부 가까이에서 커진 부분을 가리킵니다.

  암에 의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어 확장된 상류의 담도에 직접 바늘(천자침)을 꽂아 조영제를 주사하고 엑스선으로 투시하면 담도의 협착이나 폐색 양상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종양이 있는 부위와 확산 범위를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조영제를 주사하는 바늘이 피부와 간을 거쳐 삽입되므로 경피경간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황달에 대한 치료로써 아래로 흐르지 않게 된 담즙을 체외로 배출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뽑아낸 담즙 속에 암세포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확정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담석과의 감별, 작은 종양의 진단, 암의 병기 결정 등을 위해서는 내시경 초음파검사(endoscopic ultrasound)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동자를 부착해 위 나 십이지장 안에서 초음파를 보내어 주위 장기를 관찰하는 방법이며, 초음파 내시경검사라고도 합니다.

 

[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은 암세포에서 당() 대사가 활발한 것을 이용하는 검사법입니다.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또는 핵산에 양전자 방출체인 동위원소를 붙여 주사한 뒤 이 검사를 하면 암이 있는 부위에서 동위원소의 흡수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영상으로 나타나 병소를 확인시켜 줍니다. 다른 영상에서 안 보이는 병변이나 전이도 발견할 수 있지만, CT보다 결과가 월등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

  종양표지자(tumor marker)란 종양 세포에 의해 특이하게 만들어져서 암의 진단이나 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담도암에서 흔히 쓰이는 종양표지자는 CA(carbohydrate antigen)19-9라는 당지질(糖脂質), 절제 가능성을 예측하고 수술 전후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그리고 예후(豫後) 판단과 치료 후 추적검사 등에 지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A19-9의 큰 문제점은 특이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계의 다른 암들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악성 종양이 없는 담도염과 담도 폐색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암 초기에는 정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진단에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예후(豫後, prognosis)란 병의 상태가 앞으로 어떨지에 대한 전망, 혹은 병 치료 후의 경과를 말합니다.

 

3.3-진행단계

  담도암에서는 종양이 얼마나 크며 병기(病期)는 몇 기냐 하는 것이 다른 암종에서만큼 결정적인 지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종양의 위치, 주요 혈관이나 간내 담도 또는 주위 장기로의 침범 여부가 예후에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담도암은 성장 속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진행된 병기의 환자가 의외로 장기 생존하는 경우도 많아서 다른 암에 비해 병기 체계의 확립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참고로, 각종 암의 병기 결정에 가장 많이 쓰이는 TNM 분류법(TNM classification)에서 T(tumor)는 원발(原發) 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를 나타내고, N(node)은 주위 림프절로 퍼진 정도를, M(metastasis)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원격전이) 여부를 나타내며, 이 세 요소를 조합하여 병기를 1~4기로 구분합니다.

[ T(tumor) 병기, N(node) 병기, M(metastasis) 병기의 분류 ]

 

 

[ T(tumor) 병기, N(node) 병기, M(metastasis) 병기의 분류 ]

[ T(tumor) 병기, N(node) 병기, M(metastasis) 병기의 분류 ]

T 병기
원발 종양의 크기

T0

원발성 종양의 증거가 없는 경우

Tis

상피(上皮) 내 암종/고도 이형성증(HGD, BillN-3)

T1

종양이 담관을 침범한 깊이가 5mm 미만인 경우

T2

종양이 담관을 침범한 깊이가 5mm 이상 12mm 이하인 경우

T3

종양이 담관을 침범한 깊이가 12mm 초과인 경우

T4

종양이 복강동맥, 상장간동맥, 총간동맥를 침범한 경우

N 병기
림프절 전이

NX

림프절 전이 정도를 판별할 수 없는 경우

N0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N1

국소 림프절 전이 개수가 1~3개 경우

N2

국소 림프절 전이 개수가 4개 이상인 경우

M 병기
원격전이 유무

M0

원격 전이가 없는 경우

M1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 T병기, N병기, M병기를 종합하여 구분한 병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 T병기, N병기, M병기를 종합하여 구분한 병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T 병기

N 병기

M 병기

Stage 0

Tis

N0

M0

Stage 1

T1

N0

M0

Stage 2A

T1

N1

M0

T2

N0

M0

Stage 2B

T2

N1

M0

T3

N0

M0

T3

N1

M0

Stage 3A

T1~T3

N2

M0

Stage 3B

T4

Any N

M0

Stage 4

T1~T4

Any N

M1

 

 

 

 

 

 

 

<자료: Exocrine Pancreas, AJCC Staging Manual, 8th ed. AJCC는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미국암연합위원회)>//출처: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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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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