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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2

2. 예방

2.1-위험요인

위험요인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도 세포의 암적 변화를 억제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떨어지고 암적 변화를 유도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암세포가 형성됩니다. 이런 과정은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과다하게 먹는 것에 의해서도 촉진될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영향도 받습니다. 전립선암 가족력과도 연관됩니다.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방금 본 것처럼 유전적 소인, 남성호르몬의 영향, 식이 습관(특히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지방 섭취 증가)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에 전립선의 감염성 질환, 성관계의 횟수, 사회경제적 상태 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종종 거론되는데 어느 것도 뚜렷한 증거는 없습니다.

    전립선암은 임상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성 암이 많고, 어떤 환자에게서는 아주 빨리 자라는 데 비해 다른 환자에게선 여러 해에 걸쳐 진행하는 등 성장 속도가 다양해서 암의 자연 경과를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전이가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았지만, 근래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의 확산과 암 검진의 보편화, 혈중(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 측정 검사와 경직장(經直腸) 초음파검사 및 생검 등 진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조기에 발견되는 수가 많아졌습니다. 전립선특이항원이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로, 체내의 다른 조직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전립선암 진단에서 종양표지자(tumor marker)로 이용됩니다. (종양표지자란 종양 세포에 의해 특이하게 만들어져서 암의 진단이나 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다만, PSA는 암 외에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전립선 경색 등에서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잘 감별해야 합니다. 한편 경직장 초음파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안에 초음파 탐촉자(探觸子, probe)를 삽입하여 직장 바로 앞쪽에 있는 전립선의 이상을 진단하는 검사법입니다.

 

나이

   나이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전립선암은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40세 이하에서는 드물다가 50세 이상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특히 60세 이후 노인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2011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립선암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70대가 41.9%로 가장 많고 60대가 36.4%, 80대 이상이 10.9%의 순입니다. 80대 이상의 비율이 낮은 것은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이 76세여서 80세 이후는 환자 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인종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인종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점이 다수의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발생률은 동양인이 가장 낮고 미국, 캐나다, 스칸디나비아 등에서 가장 높습니다. , 미국의 흑인은 전립선암 발생률이 백인보다 30%쯤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흑인은 진단 당시 암의 진행 정도가 비슷했던 백인보다 생존율이 낮아서, 5년 생존율이 흑인은 62%, 백인은 72%입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미국의 백인들보다는 낮으나 일본 본토인보다는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이는 생활 환경이 전립선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뜻합니다.

 

호르몬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입니다. 체내의 남성호르몬 농도가 전립선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성호르몬의 대부분을 만들어내는 곳인 고환을 제거하면 전립선암이 생기지 않으며, 전립선암 환자라도 수술이나 약물로 고환을 제거하거나 그 기능을 없애면 암이 퇴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실시한 7년간의 전립선암 예방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한 남성에게서 24.8%의 전립선암 유병률(有病率, 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이나 집단의 인구 중 특정 질환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18개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와 전립선암 발생 간에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는 요인대조 연구라고도 하며,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여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함으로써 해당 요인과 질병 발생의 관계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메타분석(meta-analysis)이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에 대한 누적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계량적 연구 방법을 말합니다.

 

당뇨병

     당뇨병이 있으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여러 편의 메타분석 논문에서 비교적 일관성 있게 도출된 결과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020% 낮았습니다. 또한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위험도가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로, 당뇨병 때문에 체내의 남성호르몬 농도가 낮아져서 전립선암 발생이 감소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다른 당뇨병 환자는 체내 인슐린 농도가 낮아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인슐린형 성장인자 1(insuline-like growth factor 1, IGF-1)의 형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발생이 적다고 합니다.

 

가족력

    전립선암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9%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통계를 보면 형제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이 3배 정도로 높아지고,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엔 한쪽이 전립선암이면 다른 쪽도 발병할 확률이 4배 이상입니다. ,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은 그렇지 않은 집안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8배 정도 높습니다.

   전립선암과 관련된 유전인자는 상염색체(常染色體, 성염색체가 아닌 보통 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며, 비교적 이른 시기의 암 발생을 촉진합니다. 이 유전자의 빈도는 0.003%(10만분의 3)가량인데, 유전에 의한 환자는 전체 전립선암 환자의 9% 정도지만 55세 미만에, 즉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발생하는 전립선암 중에서는 전립선암의 발생 유전적 요인이 약 45%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관련 유전인자가 성염색체 아닌 상염색체에 존재하는 만큼 부계의 가족력뿐 아니라 모계의 가족력도 중요합니다.

   유전성 전립선암은 흔히 60세가 되기 전에, 특히 55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전립선암에 비해 7년 이상 이른 것입니다. 그러나 임상적 양상은 일반적인 전립선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서구와 일본의 유전성 전립선암 연구들에서 마찬가지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유전성 전립선암의 양상은 동서양 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비만

    비만과 전립선암의 관계를 살펴본 국내외의 연구는 적지 않지만,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서 논란이 있습니다. 비만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가 하면 줄인다는 결과도 나왔으며, 양자 간엔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결론도 있었습니다. 최근의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는 비만하면 높은 병기(病期, 병이 진행된 단계)의 전립선암의 발생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낮은 병기의 전립선암 발생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구에서는 비만할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연구 결과들에 일관성이 없다 해도비만하면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이 증가한다는 증거가 일단 나온 만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하겠습니다.

 

음식

    식생활이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식이(食餌)와 연관된 연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개인이 장기간 섭취한 음식의 양을 정량화하기가 어렵고 과거의 식생활을 확인하는 조사가 정확할 수 없으므로 원인이 된 음식이나 식습관을 밝히는 일이 매우 힘들 뿐 아니라, 혈중 영양소의 개인차가 매우 다양하고, 식생활 습관도 변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섬유질이 많고 동물성 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미국 이주 일본인들에게서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을 동물성 지방 섭취가 늘어난 탓으로 보기도 합니다.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남성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져 전립선암을 유발하기 쉽다는 논리입니다.

 

기타

    전립선암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고 추정되는 다른 요인들도 여럿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제초제류입니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혀진 유일한 직업이 농업인데, 이는 농부들이 제초제를 비롯한 화학약품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초제와 전립선암의 관계는 아주 분명해서, 미국 정부는 전립선암에 걸린 베트남전 참전 병사들에게 지원을 해주었을 정도입니다. 미군이 밀림에 엄청나게 뿌린 제초제, 고엽제 따위가 암을 유발했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전립선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고 종종 거론되지만 그렇지 않아 보이는 요인으로는 정관 절제, 흡연, 성관계의 횟수 그리고 전립선 관련 질환(전립선비대증) 등이 있습니다. 운동 여부, 직업의 유무 등도 발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2.2-예방법

개요

    전립선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나이, 인종, 남성호르몬, 가족력, 비만, 그리고 직업 등으로 인한 유해물질에의 장기 노출 등인데, 이 가운데 나이와 인종은 바꿀 수 없지만, 나머지 요인들을 적절히 관리하면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직업 관련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최소화

    농약, 코크스, 유기용제, 방사성물질, 금속성 먼지 등 유해물질에 상시로 노출되는 직업, 신체 활동이 적은 직업, 전신에 진동이 전달되는 직업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서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업장의 보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음식 조절을 통한 예방

     식생활과 영양이 전립선암과 관계가 깊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구에서 아시아보다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동물성 지방이 전립선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식품이나 성분과의 관계는 뚜렷이 밝혀진 것이 별로 없지만, 미세영양소(micronutrient)라 불리는 여러 가지 성분이 항산화제 역할을 함으로써 암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세영양소란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처럼 대량으로 필요한 거대영양소(macronutrient)와 달리 아주 적은 양만 섭취해도 충분한 물질을 말하며, 비타민과 칼슘마그네슘셀레늄 같은 무기질도 이에 속합니다.

    알파 토코페롤(alpha-Tocopherol)은 흡연자들의 전립선암 예방에 기여하며, 토마토에 많은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 미량원소 셀레늄(selenium), 콩에 많은 제니스테인(genistein) 등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녹차, 레티노산(retinoic acid),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따위 역시 전립선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게 먹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과 야채, 콩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좋다 하겠습니다.

 

2.3-조기 검진

조기검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조기 검진으로 줄일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나, 남은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50세 이상 남자들에게는 매년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75세 이상이면서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기적인 검진을 권하지 않습니다.

    수검 대상자는 사전에 의사에게서 조기 검진의 이점(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그로 인한 사망을 예방)과 위험성(위양성 판정으로 인한 불필요한 조직검사 실시와 그에 따를 수 있는 합병증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뒤 본인의 선호 및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고려하여 수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출처: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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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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