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프리즘 2019. 8.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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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줄만한 사람이 없어서 꺼내지도 못하고 묻어두었던 옛이야기를 그는 우리내외가 갈 때 마다 신나게 쏟아 냈다. 반응이 무덤덤한 그 친구 식구들보다 맞장구를 치는 내가 있으니 한껏 신났을 터다.

객지에서 학교 다닐 때의 이야기에서부터 제대하고 양봉할 때까지의 어려웠던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그칠 줄 모른다. 그는 양봉 할 때에 “‘주인을 정하고벌통을 풀밭에 풀어 놓았다며 진지하게 말을 이어나가는 참, 이 대목에서 아주머니는 얼굴을 붉히면서 반발했다. “이 이는 주인을 정하기는 무슨 주인을 정했어요! 그냥 있기로 했지단호하시다.

아주머니는 우리내외가 있는 자리에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어서인지 그 형을 나무라듯 마무리했지만 우리가 없었더라면 큰 싸움이 되었을 번한 한 분위기였다.

 

아주머니는 머슴과 상전시각이고 그 친구는 하숙생과 하숙집주인의 정서일 뿐인데, 그 감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늘 자존의 위치를 고수하는 아주머니에 비해서 고난의 역경을 딛고 현실적 삶을 이어가는 그 형의 시각차는 이렇듯 엄연하다.

주인’,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애매한 이 말을 조심스레 써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인다. 같은 낱말을 두고 아주머니는 주종관계의 틀에서 생각하고 그 형은 평등 계약의 관계에서 말하는 이 괴리를 어떻게 좁힐지 아득하다. 한 방안에 있어도 세기를 넘나드는 시간적 격차를 느끼게 한다.

아직 주인의 처지, 머슴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네 사고 때문이리라./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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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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