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의 꿈속나들이 3
/ 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5
내가 맡아 풀어야 할 온전한 고향땅인데,
그 한 쪽 밖에 보지 못한
내 젊은 날의 고향 머므름이었으니 어쩌랴!
성현의 혼을 빌려 이 렇게라도 가 볼밖에. 외통
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5
057. 맨 처음 장안사에 들어가 (최초입장안 最初入長安)
058. 동구엔 구름이 문득 걷혔다. (동구운사수 洞口雲乍收)
059. 절간은 하재를 만난 뒤라서 (림궁지화후 琳宮値火後)
060. 새로이 범종루를 세우고 있네. (신기법종루 新起梵鐘樓)
산 동구에 있는 장안사가 몇 해 전에 화재를 당한 뒤라서, 그 절 스님들이 범종루를 중창하는 중이었다. (산지도문사왈 장안, 수년전실화 유승중창 기종루山之洞門寺曰 長安, 數年前失火 有僧重創 起鐘樓)
061. 스님들 산길에 흩어져 있고 (거승산초경 居僧散樵徑)
062. 나무 베는 소리에 산은 그윽해. (벌목산갱유 伐木山更幽)
063. 문 곁에 서 있는 사천왕상은 (천왕입문측 天王立門側)
064. 성난 눈이 사람을 놀라게 하네. (노안영인악 怒眼令人愕)
장안사와 유점사는 모두 천왕상이 있다.(장안여유점, 개유천왕상 長安與楡岾, 皆有天王像)
065. 뜰 앞엔 무엇이 있나 했더니 (정전하소유 廷前何所有)
066. 작약 꽃떨기가 붉게 피었네. (수총홍작약 數叢紅芍藥)
067. 선방의 평상에서 두 발을 뻗고 (선상전양족 禪床展兩足)
068. 하룻밤 묵으면서 피곤 풀었다. (곤피유일숙 困疲留一宿)
069. 내일 아침 갈 곳이 어디메인고 (명조향하허 明朝向何許)
070. 꼬불꼬불 산길은 천만 구빈데. (로전천만곡 路轉千萬曲)
/정항교역/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