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의 꿈속나들이 3
/ 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 11
내가 맡아 풀어야 할 온전한 고향땅인데,
그 한 쪽 밖에 보지 못한
내 젊은 날의 고향 머므름이었으니 어쩌랴!
성현의 혼을 빌려 이렇게라도 가 볼밖에. 외통
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 11
다음은 연이은 폭포와 게곡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안산의 승경이다.
161. 이름이 양진인 동굴 있는데 (유굴명양진 有窟名養眞)
162. 너무나 맑아서 머물 수 없네. (과청난구지 過淸難久止)
굴은 만경대의 서북 편에 있다(굴재만경대서북 窟在萬景臺西北)
163. 속세와 격리된 별천지라서 (인환격소양 人寰隔소壤)
164. 세상을 등진 선비 살기 걸맞아. (의거피세사 宜居避世士)
165. 훗날에 다시 오길 기약을 하고 (타시기재래 他時期再來)
166. 골짝을 나오면서 자꾸 돌아봐 (출동두루회 出洞頭屢回)
이 산골짝의 암석은 다른 곳보다 희다. (차동암석 백어타처 此洞巖石 白於他處)
167. 스님이 말하기를 안산이 좋지 (승언내산호 僧言內山好)
168. 바깥 산은 미천한 강대 같다나. (외산동여대 外山同輿儓)
169. 바깥 산이 이렇게 수려할진대 (외산이여차 外山已如此)
170. 하물며 안산은 오죽 좋으랴. (황피내산재 況彼內山哉)
171. 서둘러 신선 경계 들어들 가서 (급수입선경 急須入仙境)
172. 속세의 찌든 병을 씻어야겠다. (이척진중병 以滌塵中病)
산의 동남쪽을 바깥 산이라 하고, 서북쪽을 안산이라 하는데, 안산이 더욱 기묘하게 뛰어나고, 암석도 더욱 희기 때문이다.(이산지동남 위외산 서북위내산, 내산우위기수 암석익백 以山之東南 爲外山 西北爲內山, 內山尤爲奇秀 巖石益白)
/정항교역/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