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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69.140528 주님의 섭리를 신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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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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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지금 당신이 하시는 말씀을

제자들이 다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기에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그들을 진리 안으로 이끌어

깨우치게 하실 것이라 이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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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오파고스는 

아테네의 중심인 아크로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좀 떨어져 있는 언덕으로,

전쟁의 신 '아레스'의 이름을 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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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으로 나랏일에

큰 영향을 끼친 귀족 회의가 이곳에 자리했으며,

'귀족 회의' 자체를 뜻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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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오로 시대에도 그곳은 지식인들과

 유력 인사들이 자주 시간을 보내는,

 오늘날로 치자면 공론의 중요한 자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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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바오로는 먼저

그리스인들의 종교심을

 존중하며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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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간의 원초적 종교심과

이성의 능력이 낳은

'자연 종교'와 '자연 신학'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주님이시고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계시로 향하라고 권유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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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부활 신앙의 진리를 확고하게 증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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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동은 그가 아테네에서

펼친 활동의 연장선이라 하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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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는 사상의 중심지 아테네에서

유다인들에게 부활의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당시 지식인들을 사로잡은

철학자들과도 적극적으로 토론하였습니다.

(사도 17,16-2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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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은 

바오로의 아레오파고스의 연설이,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고 솔직히 알려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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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유보적이거나 냉소적인데,

'죽은 이들의 부활'

에 대한 선포가 걸림돌인 것으로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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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오파고스의 사건은

바오로의 선교 여행에서

크게 성공한 장면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오늘날의 교회에 큰 교훈과 영감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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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바오로가 다른 종교,

다른 생각과 문화와의

열린 대화의 장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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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아레오파고스'는

자주 교회가 지녀야 하는

'대화에 대한 의지'의 상징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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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오로의

차분하면서도 이성적이며

상대를 존중하는 토론 방식은

우리에게 귀감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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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상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그의 연설에서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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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는

상대의 호감과 찬동을 얻고자

복음의 핵심을 부당하게 희석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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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앙을

확고하게 선포하는 구절에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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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대화가

교회의 방식이어야 하지만

그것이 정체성을 이루는

진리의 포기를 뜻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오로에게서 배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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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성에 호소하여

그리스 지식인들을 설득하려던 시도는

그 시대 사람들의 눈에는 실패한 일에 불과했겠으나,

교회 역사에서 귀중한 영감의 원천으로

후대에 풍성히 수확할 열매의 씨를 뿌린 것이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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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교회 역시

긴 호흡과 더불어 주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다른 종교와 문화, 시대의 주된 흐름과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 가야 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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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주님의 섭리를

신뢰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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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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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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