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그릇이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가 와서 그 그릇에 물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물그릇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아이가 오더니 그 그릇에 쓰레기를 담았습니다. 그릇은 그만 쓰레기통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어떤 아이가 쓰레기를 비우고 그 그릇에다 예쁜 꽃을 심었습니다. 그릇은 예쁜 화분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담기는 것에 따라 그릇의 이름이 달라집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우리 마음속에 어떤 것을 담아야 할지.
/짧은 동화 긴 생각 중에서
-http://www.gudosesang.com -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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