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 이놈이 많아.
시간만이 자꾸만 흐름을
거스르고 게으름에 무르익는 나.
의지와 몸은 동행하길 거부하고
깔끔한 포장지 속엔 지저분한 스크래치들뿐
어쩌면 이대로.
지금 그대로.
변하지 못한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조금씩 매워지면
난 더욱 쓰라림에 지쳐버리고 말 것 같아.
잘 될 수 있겠지?
앞을 내다볼 불 확신만을 담아두어도
믿고 절실히 바라고자 한다면 진실이 되진 않을까.?
잘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꿈이란 망상에서 더는 허우적대지 않길 바란다.
그것이 지옥이든 천국이든 말이야.
/ cyworld.nate.com/youmanjong -유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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