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습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웃으면 거울은 따라 웃습니다. 화를 내며 거울을 보면 어느새 거울도 화를 냅니다.
검은색 유리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검게 보이고, 파란 유리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파랗게 보이지요.
세상은 어둡게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어둡게 보이고, 밝게 보이는 사람에게는 밝게 보이지요. 밝은 미소와 환한 웃음만으로도 세상은 밝게 보이는 게지요.
/김정한 시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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