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되고자 바보가 되는 사람은 없다.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결국 부딪쳐야 제 손만 아프다.
나는 그 사람과 같기 싫다. 그러나 같아지고자 한다면 필경 두 사람 중 하나는 인생 낙오자가 된다.
둘 다 죽는 길을 택할 것인가 같은 사람이라도 살리고 내가 죽을 것인가?
싸움이 나면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고야 그와 피를 흘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무튼 순간적인 판단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 말자. 만약 그가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라면 당신은 큰 상처를 입고 말 것이다. 명장도 한순간의 실수로 전쟁에서 지고 만다.
명심하라. 그대는 나를 대상으로 삼았지만 당신 뒤에는 당신보다 더욱 불합리한 존재가 당신의 뒤를 따른다.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알자! 말로 살인하는 그대는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을 죽이고 있음을.
/꽃을 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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