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의 설렘! 남녀의 첫 데이트는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할 뿐 아니라 앞으로의 만남에 열쇠가 될 만큼 중요하다. 지난해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결혼 적령기에 처한 젊은 남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았다 ´첫 만남에서 남자를 도망가고 싶게 만드는 여자는?´
그 결과, 남자들은 ´잘난 척, 아는 척하는 여자´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눈치 없고 둔한 여자, 3위 돈 밝히는 여자, 4위 내숭 떠는 여자, 5위 말이 많은 여자 순이었다. 그러면 ´연애할 때는 봐줄 수 있지만, 결혼은 망설여지는 여자는?´ 1위 지나치게 개방적인 여자, 2위 씀씀이가 헤픈 여자, 3위 공주병 환자(?), 4위 소유욕이 강한 여자, 5위 지나친 완벽주의자·연애 결혼을 하지 않는 한, 결혼을 앞둔 여성이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남자를 처음 만나는 자리일 것이다. 그러나 첫 만남에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어 결혼으로 가는 길을 쉽게 터놓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테이블에 가능한 한 마주 앉지 않아야 한다. 사람의 얼굴은 정면보다는 45도 측면에서 봤을 때 더 보기 좋기 때문이나. 대화를 많이 하므로 입술 화장에 신경을 쓰고, 기억에 남을 만한 액세서리를 한 가지쯤 갖추고 나간다. 포도주색, 회색, 보라색 옷차림을 하면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또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공감대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웃을 때 소리 내어 웃는다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솔직하고 소탈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런데 남자를 소개받아도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지내다 보면 어느새 결혼이 늦어져 ´노처녀´ 딱지가 붙게 된다.
대다수의 결혼 상담 다 들은 노처녀가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막연히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하고 기다리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내가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행복할지 아직 구체적인 배우자상을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죄다 보니 한 사람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또 ´내 남자는 이래야 한다.´라는 식으로 상대방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하고 이해심이 부족하면 연애가 곧잘 깨져 버려 결혼까지 골인하지 못한다.
에리히 프롬이 말했듯이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아무리 두 사람이 첫눈에 반했어도 사귐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재치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나는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결혼을 위해 한 번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지혜와 여유를 가져 보자.
/ 월간 좋은 생각 편집부 -시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