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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의 기준

외통 2023. 3.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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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의 기준

‘너 자신을 알라’는 말로 인류에게 지혜를 선물한 소크라테스는 살아생전에 많은 존경과 함께 그를 시기하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모함을 받았다. 당시 그리스의 큰 부자였던 알티비데스도 그러한 사람이었다.

알티비데스는 가난뱅이에 불과한 소크라테스에게 많은 젊은이가 모여들고 위대한 사상가 대접을 받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처럼 그리스 곳곳에 기름진 땅을 가진 것도 아니고 얼굴이 잘생기거나 옷차림이 특별해 사람들 눈길을 끄는 인물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가진 것도 많고 집안도 좋은 자신을 별로 존경받지 못하는 현실에 항상 불만이었다.

어느 날 그는 길에서 우연히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말하며 물었다.

“선생님, 저는 그리스 곳곳에 넓은 땅을 갖고 있지만, 선생님만큼 명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한 평의 땅도 없는데 나라 전체에 선생님을 따르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그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혹시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실 수 있는지요.”

알티비데스가 은근히 자신의 가난을 조롱하고 있는 것을 듣고 소크라테스는 갑자기 세계지도를 펼쳤다. 아무런 말도 없이 잠자코 지도만 보고 있는 소크라테스를 향해 알티비데스가 물었다.

“지도는 왜 펼쳐 놓았는지요?”

“알티비데스, 이 세계지도 속에 당신의 소유라고 표시된 곳이 있습니까?”

“아니오. 제 땅이 아무리 넓다 해도 그걸 그린 사람이 어찌 알아 세계지도 속에 표시하겠습니까?”

소크라테스는 몹시 애처롭다는 듯이 알티비데스를 보며 말했다.

“세계지도 속에서는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땅을 누가 알아준다고 자랑한답니까?”

소크라테스의 말에 알티비데스는 얼굴이 빨개져 재빨리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 좋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