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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고통

외통 2023. 3. 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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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고통을 실감하기 위해서

아프리카에서 평화롭게 살다가 노예로 미국에 팔려 온 흑인 자손들의 비극적인 삶을 그려낸 〈뿌리〉, 알렉스 헤일리는 이 작품에서 미국의 인종 문제와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많은 찬사를 받았다.

소설의 주인공 쿤타킨테는 원래 아프리카 서해안의 감비아라는 평화로운 마을에 살고 있었다. 북을 만들기 위해 어느 날 숲으로 나무를 베러 갔다가 노예 상인에게 붙잡혀 노예선에 실리게 된 쿤타킨테, 그는 140명의 흑인과 함께 배에 올랐으나 미국에 도착했을 때는 그를 포함해 98명만이 살아남았다.

헤일리는 주인공 쿤타킨테가 당시 노예선을 타면서 겪었을 많은 고통과 두려움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선에 탔다.

‘쿤타킨테는 무엇을 보았으며 무엇을 듣고 어떻게 느끼고 무슨 냄새를 맡고 무엇을 맛보았을까?’

화물선에 탄 헤일리는 매 순간 자신이 쿤타킨테가 되어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그는 매일 저녁 식사가 끝나면 철제 사다리를 타고 화물선 바닥에 가까운 선창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거기서 팬티만 걸친 채 단단하고 거친 바닥에 거적을 깔고 그 위에서 잠을 잤다. 피부에 피가 맺히고 멍이 들고 뼈마디의 아픔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비록 10일간이지만 헤일리는 이 고통스러운 항해를 잘 견뎌냈다. 그는 잠깐 이었지만 3개월 이상 배를 타면서 느꼈을 쿤타킨테의 두려움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고통을 감수한 생생한 체험으로 대서양을 건너는 항해의 어려움과 짐짝보다 못한 취급을 당했던 흑인 노예들의 고통과 슬픔을 절절하게 묘사해낼 수 있었다./ 좋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