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에서 괴로운 일 중 하나는 남의 빚이다. 그러나 빚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빚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는 빚이 조금 있는 것이 낫다. 빚 걱정이 없는 사람은 매일 소화불량을 걱정하지 않으면, 오늘은 무엇으로 소일할까 하고 걱정거리를 만든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 해라.˝
프랑스 철학자 알랭의 말입니다.
세상에 걱정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출근 걱정, 뭘 먹을까 걱정. 날마다 걱정입니다. 단지 그 걱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개인적 차이입니다. 세상에 어느 구석이라도 아프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혔거나 약간의 무좀으로 고생할 수도 있고, 알레르기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픔이나 걱정거리는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너무 아프지 않으면, 너무 걱정이 없으면 인간이란 동물은 본능적으로 일을 만들고 걱정거리를 만들고, 스스로 아픔을 만들어내게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이 없어 너무 편안하면 권태를 느끼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괴테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 아니면 삶의 진정한 맛을 알지 못한다.˝
고 그의 시에서 이야기합니다.
지나치지 않다면 무엇이든 조금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남에게 조금은 빌려보기도 해야 빌리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남에게 줘봐야 떳떳함과 마음의 기쁨도 알게 됩니다.
오늘 조금 기분 나쁜 일이 있다 해도 나의 인내심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고, 내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준다 해도 내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오늘 하루를 마감할 때는 미진한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인간이기에 부족함이 있으며, 부조리하다는 전제로 자신을 위로하고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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